버터는 우유 속 지방을 모아서 고체로 가공한 것으로, 빵에 발라먹거나 서양식 요리에 주로 사용됩니다. 식용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소한 풍미가 있어 소스, 요리, 제빵 등에 아주 많이 사용됩니다.
버터를 구매하실 때는 많은 종류의 버터에 당황할 수 있는데요, 버터의 형태와 버터의 종류에 따라 품목들이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요리에 사용할 것인지,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 보관을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버터의 형태
- 버터의 형태는 두껍고 네모 반듯한 벽돌 버터
- 통에 담겨있는 스프레드 버터
- 1회용으로 소분하여 판매되는 포션 버터
- 막대 형태의 스틱 버터 등
버터의 형태만 해도 여러가지입니다.
어떤 형태의 버터를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버터를 얼마나 자주 사용할건지에 따라 고르셔야합니다.
만약 버터 사용량이 많거나 부지런하다면 벽돌 버터를 사는것을 추천합니다.
버터를 1회용 크기만큼 잘라서 사이사이에 유산지를 끼우고 냉동실에 넣어놓으면 됩니다.
혹은, 버터 사용량이 많다면 통째로 냉장보관하면 되지요.
직접 잘라서 쓰는것도 귀찮고, 버터 사용량이 그렇게 많지 않다면 1회용으로 소분되어 있는 냉동 포션 버터를 구매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1~2회분만 냉장실에 보관해서 사용하면 사용하는데 문제 없습니다.
- 버터 사용량이 많고(제과제빵 혹은 양식 위주의 요리를 자주 함) 직접 소분하는 것도 귀찮지 않다 : 벽돌 버터 (통 버터)
- 빵에 자주 발라먹는 용도 : 스프레드 버터, 포션 버터
- 버터 사용량이 적고 직접 소분하는 것이 귀찮다 : 포션 버터
- 버터 사용량이 그렇게 적지는 않은데..? : 스틱 버터, 원통형 버터 등
※ 식물성 버터(마가린)은 냉동하면 안됩니다. 물과 기름이 분리될 수 있습니다.
버터의 종류
버터의 형태 뿐만 아니라 내부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서도 종류가 달라집니다.
갈릭버터나 레몬딜버터와 같은 2차, 3차 가공을 한 것은 예외로 두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버터는 천연버터, 가공버터, 발효버터로 나뉩니다.
천연버터는 유지방이 80%이상 넘어가는 순수한 버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매를 할 때 제품 구성표를 잘 살펴보시면 가공버터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면 해당 제품은 가공버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직까지 시중에서 국내산 버터중에서는서울우유 버터 외에는 천연버터를 만나볼 수 없었습니다.
가공버터는 유지방이 80% 미만에 각종 식품첨가물들을 섞은 버터입니다. 마가린이나 코코넛 오일 등의 식물성 유지를 첨가하는 방식으로 제조가 이루어집니다. 천연버터보다 가격대는 좀 더 싸기 때문에 용도에 따라서 가공버터를 구매하는 것도 합리적인 소비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건강상에 안좋은 트랜스 지방을 함유하고 있기에 좋은 버터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발효버터는 버터의 제조 과정에 젖산균을 첨가하여 약간의 톡 쏘는 맛과 부드러운 향미를 갖게 됩니다. 버터계의 요거트 같은 느낌으로 바라봐주시면 될 것 같네요. 베이킹에 더 적합하다는 평가가 있으나, 제품군도 다양하지 않고 이런게 있구나 하는 측면에서 한번 정도 구매해서 드셔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안에서도 버터는 가염버터와 무염버터로 나뉘게 됩니다.
가염버터는 짭짤한 맛의 소금이 첨가된 버터이며, 빵에 발라먹을 때 괜찮은 버터입니다. 제과 제빵시에 사용하게 되면 빵이 상당히 간이 되어 만들어 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무염버터는 말 그대로 소금이 첨가되지 않은 버터로 향을 내기에 좋은 버터입니다. 직접 간을 조절하기엔 무염버터가 더 편합니다.
버터의 보관 방법
포션 버터를 사셨다면 사용할 만큼만 냉장실에 넣어두고 나머지는 냉동보관해주시면 됩니다.
벽돌 버터를 사셨다면 직접 쓸만큼만 소분하여 유산지로 감싸서 따로 보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냉장고에서도 개봉 시점에서 2~3개월 정도의 보관 기간을 가질 수 있으며 가염버터일 경우 보관기간을 더 길게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이것은 개봉을 했지만 산소와의 접촉을 최대한 피한 경우를 뜻합니다.
냄새나 색깔을 보고 부패되었다면 버리도록 합시다.
개봉했다면 기존 포장지에 그대로 보관하시기보다 랩에 감싸거나 진공포장하여 사용하시기를 권합니다.
또한, 냉장실에 냄새가 강한 제품들 옆에 두면 냄새를 흡수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결론
생각보다 그렇게까지 양식 요리를 많이 안합니다. 매일 매일 빵에 버터 발라 먹는다거나, 통으로 버터를 녹여서 고기를 구워먹는다거나 하는 거 아닌 이상에야 포션버터 사세요. 진짜 편합니다.
추천하는 브랜드는 페이장브레통, 프레지덩입니다. 무염버터냐 가염버텨냐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무염버터를 사시길 권장드립니다. 소금이야 뿌리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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