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킷은 무엇인가. 그 어원에 대해서 먼저 살펴봐야합니다.
라틴어 'bescuit'은 '두 번 굽다'라는 뜻입니다. 해당 언어는 고대 프랑스어인데, 14세기에 bisquite로 영어로 편입됩니다. 이때 두 번 구워낸 딱딱한 빵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되기 시작합니다.
반면에, 쿠키는 네덜란드어로 작은 케이크를 의미하는 'koekje'가 'cookie'로 변모합니다.
크래커는 부서지다라는 뜻의 'crack'에서 가져온 단어입니다.
우리는 종종 과자로 쿠키와 비스킷 그리고 크래커를 많이 접합니다.
정의는 몰라도 구분은 할 수 있죠.
예를 들면, 다이제는 비스킷, 참크래커는 크래커, 칙촉은 쿠키 등으로 익숙한 것에 매칭시켜서 말이죠.
좀 더 정확하게 알아보겠습니다.
크래커(Cracker)
크래커는 밀가루와 물, 소금 등의 간단한 재료로 만들어지며, 특징적으로 바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크래커에 대해 얘기할때 보통 참 크래커, 참치 크래커 등 얇으면서도 짭짤한 맛의 바삭한 과자를 떠올립니다. 네, 그게 바로 크래커죠.
크래커는 짭잘하거나, 싱거운 맛이 나며 치즈 또는 허브 등으로 다양한 토핑을 더해 즐깁니다.
술집에서도 치즈 플레이트를 시키면 크래커와 함께 제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역에 따라 크래커는 얇은 하드 비스킷의 일종으로 볼 수 있습니다.
건빵 또한 크래커로 볼 수 있습니다. (크래커 제조시 극단적으로 수분을 제거하면 건빵이 됩니다. 우리가 목이 막히는 이유.)
쿠키(Cookie)
쿠키는 밀가루, 설탕, 버터, 오일 등의 지방을 주요 재로로 만든 작고 단단한 과자입니다. 베이킹 파우더나 베이킹 소다를 첨가해 반죽을 부풀려 구워 만들며, 기호에 따라 초콜릿 칩, 견과류, 건과일 등을 첨가해 다양한 맛을 자아냅니다.
단순히 밀가루와 팽창제만으로 만들면 크래커로 부릅니다.
쿠키는 빵과 달리 이스트가 들어가지않고 베이킹 파우더, 베이킹 소다 등의 팽창제를 사용해 구울때 가스를 만들어 부피를 키웁니다. 이것이 제과와 제빵을 구분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쿠키는 달달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며, 크기와 모양이 다양합니다. 때로는 지역에 따라 비스킷과 동의어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보통 쿠키와 비스킷을 구분할때는 볼륨감이 더 풍부한 것을 쿠키로 얘기하곤 합니다.
비스킷(Biscuit)
다이제를 보면 어 이건 비스킷이다 하는데, 다른 과자를 보면 이건 쿠키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
통밀과자의 경우에는 비스킷이라는 느낌이 강렬하게 듭니다.
지역과 경험에 따라 비스킷이라는 단어가 주는 식감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합니다.
영국에서는 비스킷이 쿠키와 유사한 음식을 뜻합니다.
미국에서는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빵을 가리킵니다.
한국에서는 영국과 비슷하게 단단한 식감이 살아있는 쿠키와 유사하게 사용합니다.
따라서 비스킷은 크래커와 쿠키를 포괄하는 개념이면서, 동시에 거친 표면과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통밀과자가 되기도 합니다.
결론
역시 제과의 세계는 너무 어렵습니다.
비스킷은 크래커와 쿠키의 상위개념이면서 지역에 따라 상이한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비스킷은 로투스와 같은 과자의 개념이라면, 미국에서는 빵과 같은 종류를 말하기에 문화권 차이가 상당히 두드러지는 명칭 같습니다.
나무위키에 좀 더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으나, 이것도 상당히 어렵네요.
비스킷 - 나무위키
비스킷의 원형으로 딱딱한 비스킷이다. 원래 비스킷은 스콘 같은 식사용 빵을 여행이나 항해, 군사용으로 장기보관하기 위해 수분을 날려 건조하고 딱딱하게 만든 것이다. 다른 장기보존 식품
namu.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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