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은 여름철 대표음식으로, 일본식 메밀국수(소바), 메밀묵, 막국수, 메밀전병 등의 주 재료입니다.
메밀꽃 필 무렵에 나오는 그 메밀이 맞습니다.
메밀이 왜 메밀이냐면, '山(산 뫼)에서 나는 밀' 이라고 해서 메밀이라고 부릅니다.
모밀 = 메밀인데, 메밀이 표준어고 모밀은 방언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혼용해서 쓰곤 합니다. (냉모밀이라고 하지 냉메밀이라고 하진 않으니..)
메밀은 산간지방에서 잘 자라는 식물로 현재는 제주도와 강원도에서 주요 생산을 맡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산 메밀도 상당히 높은 품질의 메밀이 생산되기에 중국산이라고 무조건 거를 필요는 없습니다.
메밀의 효능과 영양적 가치
- 높은 단백질 함량
- 높은 섬유질 함량
- 루틴
- 산화 방지제
- 혈당 조절 지원
메밀은 풍부한 영양소와 함께 단백질 함량이 높고 섬유질을 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풍부한 루틴은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능을 갖고 있습니다.
높은 섬유질 함량 또한 소화를 돕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줘 심장 건강 및 당뇨병 관리에 유익합니다.
풍부한 산화 방지제는 몸의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와 싸우는 것을 돕습니다. 때문에 항염증, 항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메밀은 찬 성질의 음식이라 열이 많은 사람이나, 여름에 먹기 좋은 음식입니다.
때문에, 소화가 잘 안되고 찬 음식을 먹으면 배가 아픈 사람은 메밀 섭취를 피하거나 줄이는 것을 권합니다.
메밀은 흰색이다
우리가 흔히 식당에서 주문해서 먹거나, 사서 먹는 메밀면들은 대부분 색깔이 갈색에 가까운 색을 냅니다.
실제 메밀의 색은 흰색인데 반해, 왜 검정에 가까운 갈색이 되었을까요?
그것은 옛날에 제분 기술력이 낮아 도정이 제대로 안되어 메밀 껍질이 섞이는 바람에 이런 색이 되었습니다.
지금의 기술력으로는 흰색으로 뽑아낼 수 있지만 오히려 흰색의 메밀면을 보면 밀가루 섞은 것 아니냐는 말들이 나와 보리가루를 섞어 제분하는 등의 방식으로 지금의 색을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에는 쥬와리소바라고 해서 순도 100%의 메밀면을 뽑아내어 판매하는 경우가 다수 있습니다. 이 쥬와리소바는 (왼쪽사진) 흰색을 띄고 있죠. 쥬와리의 뜻 자체가 10할을 나타냅니다. 100% 메밀이라는 뜻이지요.
100% 메밀면이 더 맛있나?
기술의 발전으로 현대에 들어서 더 맛있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순수 메밀면은 평양냉면 정도를 생각해보면 되는데, 면에 찰기가 없어 집으면 뚝뚝 다 끊어집니다. 거의 숟가락으로 퍼먹듯이 먹어야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국내에 유통되는 메밀면들은 대부분 메밀과 밀가루를 3:7 정도로 섞어서 팔곤 했습니다.
주와리소바를 먹어보시게 되면 느끼겠지만, 미식의 영역에서는 메밀향이 더 나고 이게 진짜 본연의 메밀이지 라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대중적인 입맛으로는 그냥 판모밀, 발국수, 일반적인 소바를 먹는게 더 이롭다고 할 정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메밀 100%를 유지하면서도 찰기 있게 만드는 기술이 생겨났습니다.
메밀가루에 메밀 뻥튀기 가루를 섞어서 만드는 것인데, 이 방법으로 대부분의 제품들이 이렇게 생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순메밀면이 비싼 이유가 이것때문일까요..)
그렇다 하더라도 현재 메밀 함량이 낮은 제품들도 꽤 유통되고 있으니, 성분 분석표를 잘 보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메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엔 섭취에 주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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