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후반부터 핑크색 소금이 우리의 밥상에 올라오는 것을 봤습니다.
심지어 치약, 샴푸까지 점령한 핑크 솔트는 뭐가 다른걸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냥 예쁜 소금입니다.
히말라야 핑크 솔트란?
히말라야 핑크 솔트는 파키스탄 펀자브 지역의 고대 소금 광산에서 추출한 소금의 일종입니다.
이 소금 광산은 히말라야 산맥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산맥의 이름을 따서 소금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히말라야는 먼 과거엔 바다에 있었으나 인도 판과 유라시아 판이 부딪히면서 융기하게 되었고, 바닷물이 증발하면서 돌 형태의 소금으로 남아 암염이 생성되었습니다.
이러한 암염 중 산화철로 인해 핑크색으로 보이게 되는 것들이 히말라야 핑크 솔트가 되는 것입니다.
핑크솔트 이외의 다른 유색의 소금들도 존재합니다만, 식용이 불가한 편에 속하고 정제해서 사용하게 됩니다.
미네랄? 효능?
히말라야 핑크 솔트의 성분을 살펴보면 97%이상의 염화나트륨과 3%이하의 산화철을 포함한 각종 미네랄이 있습니다.
우리가 소금을 섭취하긴 하지만 그렇게 많은양의 소금을 먹는 것도 아니고, 이 정도의 미네랄은 지하수에 더 풍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냥 일반 소금과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때문에, 무슨 무슨 효능이 있고 그런거에 집중하기보다 용도에 맞춰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소금 색깔이 예쁜 것이다보니 말돈 소금처럼 마무리 단계에 뿌려서 먹거나 찍어 먹는 용도로 쓰는 게 가장 좋아 보입니다.
(다만, 미각에 민감한 사람은 3% 이하의 미네랄에 맛을 느낄 수는 있을 겁니다.)
암염?
국내에서 생산되는 소금은 대부분 염전을 통해서 얻은 천일염이라 대부분의 사람에겐 천일염이 익숙하실 겁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70% 이상의 인구의 소금 섭취는 암염을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소금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히말라야 핑크 소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소금은 선택이다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요리의 특성에 알맞게 알맞은 양의 소금을 쓰는 것'입니다.
히말라야 핑크 솔트도 훌륭한 소금이지만, 천일염이나 자염도 좋은 소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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